[이달의 산업기술상] 황중국 프로템 대표, 디스플레이 필름 가공장비 멕시코 시장 진출
프로템(대표 황중국·사진)은 디스플레이용 기능성 필름 가공장비를 개발·제작하는 업체다. 스마트폰, 의약용 패치, 수소연료전지 등 기존 제품 외에도 다양한 제품 생산 기술과 장비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템은 23건의 특허 등록, 18개의 특허 출원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프로템의 주요 생산품 중 하나는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 필름과 산업용 포장지, 의료장비 등에 활용하는 멀티코터다.

멀티코터는 원재료에 기능액을 코팅하고 건조한 뒤 코팅 면 보호를 위해 필름을 입히는 합지(라미네이팅)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하는 장비다. 정밀한 장력 제어 기술과 건조 기술이 필요하다. 프로템은 최근 멕시코 시장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코터 장비 계약을 성사시켰다.

수소연료전지 생산용 장비도 프로템이 갖고 있는 생산 기술과 위치 제어 기술의 집합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료전지는 여러 시트를 다층으로 적층해 제작하는데, 프로템은 서로 다른 크기의 시트를 위치 오차 없이 적층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프로템은 수소가스 생산 및 충전을 하는 수소스테이션 개발도 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남미, 멕시코 등에서 해외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