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영이 차기 대통령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곽도원, 김의성, 이경영이 참석했다.

이날 이경영은 "탄핵 결정이 되지 않은 때 캐스팅됐다. 이후 감독님께 어떤 분을 염두에 두고 연기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러라고 하셨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설할 때는 배우 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하나였던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할 때 몇 번이고 다시했다. 큰 무게감이 느껴지는 대사였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13년 개봉한 '변호인'으로 1137만 관객을 동원한 양우석 감독과 정우성, 곽도원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