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설립 첫해 로봇 등 특허 56건 출원
네이버는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설립 첫해인 올해 5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기술연구 조직에서 올해 1월 분사했다. ‘생활환경지능’을 기치로 이와 관련한 로봇, 자율주행 등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출원한 주요 특허로는 로봇과 관련한 특허 20여 건을 꼽을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데뷰(DEVIEW) 2017’에서 생활과 이동에 초점을 맞춘 로봇 9종을 대거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특히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사진)와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적용한 전동카트 ‘에어카트’ 등은 부산에 있는 예스24의 오프라인 중고 서점에 적용되기도 했다.

자녀들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 ‘아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 관련 특허를 받았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선행기술 개발 및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3차원 지도 분야 전문 기술회사인 에피폴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사용자의 환경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요구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앞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공간과 이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회 등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미래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