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 '11월 대박'… 역대 최대 10조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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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패션업체 이랜드는 지난 11월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사상 최대치다.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는 한 달에 940억원, 노스페이스는 800억원어치를 팔았다. 웬만한 패션 기업 연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아이더, 블랙야크 등도 600억원을 넘겼다.
한국 패션시장이 ‘뜨거운 겨울’을 맞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 국내 패션업체들이 올린 매출은 10조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아웃도어와 스포츠패션 시장이 ‘폭발’한 덕분이다. 캐주얼웨어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평창롱패딩을 제작한 신성통상 등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게 확실시된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추운 날씨에다 롱패딩 열풍이 겹치며 패션 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었다”며 “유통업체들이 11월 명품과 일반 브랜드 가격을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패션 매출 하락으로 고민하던 백화점도 상황이 비슷하다. 롯데백화점의 11월 전체 매출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스포츠웨어와 아웃도어는 각각 23%, 13% 성장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의류 매출이 최고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애초 올해 패션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판매가 늘자 업계는 작년보다 4.2% 증가한 44조9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한국 패션시장이 ‘뜨거운 겨울’을 맞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 국내 패션업체들이 올린 매출은 10조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아웃도어와 스포츠패션 시장이 ‘폭발’한 덕분이다. 캐주얼웨어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평창롱패딩을 제작한 신성통상 등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게 확실시된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추운 날씨에다 롱패딩 열풍이 겹치며 패션 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었다”며 “유통업체들이 11월 명품과 일반 브랜드 가격을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패션 매출 하락으로 고민하던 백화점도 상황이 비슷하다. 롯데백화점의 11월 전체 매출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스포츠웨어와 아웃도어는 각각 23%, 13% 성장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의류 매출이 최고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애초 올해 패션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판매가 늘자 업계는 작년보다 4.2% 증가한 44조9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