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대만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흥행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리니지M은 이날 대만 출시를 앞두고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했는데,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마켓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만 시장 내 흥행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만 내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인지도를 고려하면 리니지M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M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1'을 모바일로 거의 그대로 구현한 게임"이라며 "리니지1은 대만에서 누적 회원수 약 900만명, 매출 7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흥행 기대감을 반영해 리니지M의 대만 퍼블리싱(유통) 업체 감마니아도 주가가 연초 대비 대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 국내에서도 리니지M 매출은 여전히 40억원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만 내 흥행을 통해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