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매출 성장을 이끌 3공장이 완공된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이 올해 12월 준공됐다"며 "이로써 총 연간 생산능력은 36만L로 세계 1위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약 8500억원이 투자된 3공장은 지상 4층, 면적 11만8618㎡의 규모로 연간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진 연구원은 "3공장은 공장 설비 유효성 평가를 거쳐 빠르면 내년 4분기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하고, 2019년부터 회사의 매출 성장을 직접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공장의 완전 가동은 2022년, 매출액은 약 8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진 연구원은 "1공장은 가동률 100%를 유지하는 한편 2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수율개선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91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반기 4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내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진 연구원은 "지난달 1일 대비해 주가는 17% 하락했다"며 "4공장과 5공장 설립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