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맞은 박지원 "안철수, 계산과 싸움 아닌 진정한 성찰하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계란 맞은 박지원 “서글픈 하루…안철수, 이제라도 성찰하길”
안철수 지지자로부터 계란 맞은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이 상처 입는 것 같아 서글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1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남정치가 상처 입을까 걱정되어 안 대표의 방문일정을 연기하자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DJ를 음해한 장본인이 안 대표체제의 지도부라는 사실로 호남이 격앙되어 있기에 지금은 통합논란에 불 지피러 호남 올 때가 아니라 했는데 그래도 온다 해서 불상사를 방지해야 한다며 당원들과 호남인들의 자제를 호소했다"면서 "호남은 자제하고 인내했는데 안 대표의 지지자가 폭력을 행사하며 호남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안 대표는 그 일을 본 후 광주에서 '싸우는 정당이어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며 호남의원들 책임을 거론했다니 참담하다"면서 "호남과 비호남의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갈라치기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얻은 기회를 외면하고 싸움의 정치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 안철수다움을 회복하라"면서 "계산과 싸움이 아니라 비전과 진정성으로 임하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당의 활로는 유승민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정신과 안철수의 힘이 결합되어야 한다"면서 "안 대표가 이제라도 깊이 성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앞서 10일 오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마라톤’ 대회에서 한 시민이 던진 날계란을 오른쪽 뺨에 맞았다. 안 대표 지지자인 60대 여성 당원 박모 씨는 박 전 대표를 향해 “박지원이 안철수 양팔을 잘라냈다. 박지원은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날계란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계란을 닦아내면서 "제가 맞은 것이 다행이다"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박 전 대표는 1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남정치가 상처 입을까 걱정되어 안 대표의 방문일정을 연기하자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DJ를 음해한 장본인이 안 대표체제의 지도부라는 사실로 호남이 격앙되어 있기에 지금은 통합논란에 불 지피러 호남 올 때가 아니라 했는데 그래도 온다 해서 불상사를 방지해야 한다며 당원들과 호남인들의 자제를 호소했다"면서 "호남은 자제하고 인내했는데 안 대표의 지지자가 폭력을 행사하며 호남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안 대표는 그 일을 본 후 광주에서 '싸우는 정당이어서 지지도가 안 오른다'며 호남의원들 책임을 거론했다니 참담하다"면서 "호남과 비호남의 입장이 달라 중재가 어렵다고 지역갈라치기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얻은 기회를 외면하고 싸움의 정치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 안철수다움을 회복하라"면서 "계산과 싸움이 아니라 비전과 진정성으로 임하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당의 활로는 유승민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호남의 정신과 안철수의 힘이 결합되어야 한다"면서 "안 대표가 이제라도 깊이 성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앞서 10일 오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마라톤’ 대회에서 한 시민이 던진 날계란을 오른쪽 뺨에 맞았다. 안 대표 지지자인 60대 여성 당원 박모 씨는 박 전 대표를 향해 “박지원이 안철수 양팔을 잘라냈다. 박지원은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날계란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계란을 닦아내면서 "제가 맞은 것이 다행이다"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