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요구를 직시하라”며 2주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개혁 입법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2주간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과 조기 대선, 새 정부 구성, 예산안 처리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짓는 임시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고삐를 놓치지 않겠다”며 “정치권도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시국회에서 개혁 과제를 신속히 처리해 무사 통과한 예산안과 더불어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건설노동자들이 고공농성 단식까지 해오며 기다리는 건설노동자법은 당장 오늘이라도 처리가 가능하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시급한 법률들이 한국당의 발목잡기로 지연돼 개탄스럽다”며 “다른 상임위는 물론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식물국회가 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머물러있지 않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내일(12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도 있다”며 “한국당은 제1야당에 걸맞는 책임야당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근로시간 단축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신세계가 모든 계열사에 대해 근로시간을 주당 35시간 체제로 전환한다고 한다”며 “신세계 조치는 산업 전반 근로시간 단축 논의 파급효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