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3일 철강 산업에 대해 최근 일본의 철강 수출 감소가 한국 업체들에겐 긍정적인 영양을 미칠 수 있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들어 일본의 철강 수출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10월 일본의 철강수출은 302만t(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가 줄었다, 10월 누계로는 3161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했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세계 2위의 철강 순수출 국가로 2016년 기준으로 순수출량은 3450만t으로 중국의 9450만t 다음"이라며 "한국 철강 업체들에게는 긍정적 소식"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의 철강 수출도 줄고 있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게는 호재다, 지난달 중국의 순수출량은 421만t로 전년 동월 대비 40% 줄었으며 11월 누계로는 35%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한국 철강업체들의 입지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철강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2016년 60% 중반에서 2018년 70%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평균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또한 한국, 중국, 일본의 최대 철강 수출지역이자 각축장인 동남아시아 수출시장에서도 한국 철강업체들에게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기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