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첫 방송 예정인 패션 토크쇼 ‘잘 입는 여자’ 촬영 현장.
오는 15일 첫 방송 예정인 패션 토크쇼 ‘잘 입는 여자’ 촬영 현장.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온라인 판로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올 한 해 지원사업을 통해 총 2415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104억원, 2016년 683억원과 비교하면 성과가 크게 늘었다. SBA 측은 “협력하는 유력 온라인 플랫폼 수를 꾸준히 확장하고 새로운 포맷의 사업을 도입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SBA는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를 받은 7000여 개 중소기업 상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등촌동 SBA 서울유통센터 전시장에 상품을 진열할 수 있고, 상품 관련 영상과 웹툰 제작 기회도 주어진다. 영상은 영문과 중문으로 번역해 유튜브, 웨이보 등 해외 온라인 채널에도 업로드해준다.

SBA는 중소기업 상품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유명 온라인 플랫폼과도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와는 2012년 11월 서울시 중소기업 온라인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네이버스토어팜 테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얻은 매출 규모는 2013년 6000만원에서 올해 346억원으로 4년 만에 570배 급증했다. 현재 네이버 채널을 통해 지원하는 중소기업 수는 3000여개에 달한다.

올해에는 18개의 온라인 판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를 받은 중소기업 상품을 중심으로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위메프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 서울시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하이서울샵’을 운영한다.

SBA는 새로운 중소기업 판로개척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지난 11월부터 홈쇼핑 채널과도 협력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T커머스 채널인 W쇼핑에서 6개 상품을 소개했고 내년부터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 상품을 중심으로 홈쇼핑 방송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영상 콘텐츠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보여주는 V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한다.

SBA 관계자는 “15일 패션리얼리티 토크쇼인 ‘잘 입는 여자’ 첫 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잘 입는 여자’ 의 MC인 이지선 씨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이자 현업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패션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특유의 감성으로 멘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씨가 주축이 돼 ‘하이서울쇼룸’에 입점해 있는 유명 디자이너를 초청해 각각의 브랜드 스토리를 들으며 상품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12가지 패션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패션팁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본방송은 W쇼핑 IPTV 채널(스카이라이프 19번, 올레 40번, SKBB 37번, CJ헬로비전 32번 등)에서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