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술 발전 속에서 기업이 맡아야 할 사회적 책임을 잘 표현해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윤용철 SK텔레콤 통합커뮤니케이션 센터장(사진)은 “SK텔레콤이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상을 공유하고 그 미래를 대하는 SK텔레콤의 자세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융합, 연결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뉴 ICT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5세대(5G) 통신 등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11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다. 3년 단위 투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국내외 신기술 선도 업체와 제휴를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뉴 ICT 생태계는 AI, 자율주행, IoT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연구하는 국내외 대기업,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민관 연구기관이 참여해 기술 합종연횡을 이루고 시장 규모를 키우는 일종의 산업기술 장터다. 기술 개방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서로 협력할 분야를 찾고, 공동 기술표준을 제정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개방·협력 방식의 신기술 선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분야에선 그룹 계열사인 SK C&C, 스타트업들과 AI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IoT 사업에선 49개국 400여 개 회원사와 기술 협력체인 ‘로라(LoRa)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 BMW, 에릭슨과 커넥티드카·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신기술 개발과 5G 통신 조기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