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 / 사진=한경 DB
김상곤 부총리. / 사진=한경 DB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2회 이상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13일 보도했다.

김 부총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는 과정에서 수능 복수 실시 방안이 제기됐다”며 “지금까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평가 횟수를 늘리는 부분에 대해 종합적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포항 지진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사태가 직접적 배경이 됐다. 난이도 문제가 제기되는 상대평가 방식에서는 ‘복수 수능’ 도입이 어려웠지만, 절대평가 전환 등 내년 8월 말로 예정된 수능 전반에 대한 개편방안 확정 때 시행 횟수 조정도 검토해보겠다는 얘기다.

수능은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에만 2번 시행된 이후 20년 이상 연 1회만 실시돼 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면서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의미”라며 “앞으로 대입정책포럼과 국가교육회의 숙의 과정 등 충분한 소통 및 공론화를 거쳐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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