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연말에 대비하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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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몰린 대형 이벤트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수립이 바람직하다며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라고 주문했다.
이번주에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한·중 정상회담, 15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들이 몰려 있다.
이벤트 주간을 앞두고 외국인들은 연일 '팔자'에 나섰다.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매물을 쏟아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9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4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54포인트(0.35%) 오른 2469.54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내년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행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추가로 필요하고, 올해 상승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 종료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 등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도 이전과 동일하게 이벤트 리스크 해소 시점으로 기능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숨 고르기 기간이 더 필요할 전망인 만큼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가격 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익 전망이 탄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국내 IT 하드웨어 업종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주가 상승 재료를 찾기 어려워진 시점이지만 최근 중국 경기회복 신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기조가 결합해 유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내 소재 업종의 경우 경기민감주 내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고 유가 민감도가 높아 주목할 만 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연말이라는 시기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안전마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배당주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들 조건에 해당되는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POSCO, SK텔레콤, KT&G를 제시했다.
기관 수급을 고려하면 지수 구성종목 변경을 염두에 두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향력이 커진 패시브 펀드의 수급 계절성이 발현되고 있는 만큼 시총 규모별 벤치마크(BM) 구성종목 변화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검토해 3월에 반영되는 BM 구성종목 변화의 수급적 효과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류된 기업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격상된 기업은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가 새로 편입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경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류된 기업이 포트폴리오 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으면서 중형주 지수 내 1%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현재 주가 기준)으로 제일기획, 대우건설, 포스코대우, LS, 농심, 영풍을 꼽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번주에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한·중 정상회담, 15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들이 몰려 있다.
이벤트 주간을 앞두고 외국인들은 연일 '팔자'에 나섰다.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매물을 쏟아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9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4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54포인트(0.35%) 오른 2469.54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내년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행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추가로 필요하고, 올해 상승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 종료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 등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도 이전과 동일하게 이벤트 리스크 해소 시점으로 기능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숨 고르기 기간이 더 필요할 전망인 만큼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가격 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익 전망이 탄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국내 IT 하드웨어 업종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주가 상승 재료를 찾기 어려워진 시점이지만 최근 중국 경기회복 신호가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기조가 결합해 유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내 소재 업종의 경우 경기민감주 내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고 유가 민감도가 높아 주목할 만 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연말이라는 시기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안전마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배당주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들 조건에 해당되는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POSCO, SK텔레콤, KT&G를 제시했다.
기관 수급을 고려하면 지수 구성종목 변경을 염두에 두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향력이 커진 패시브 펀드의 수급 계절성이 발현되고 있는 만큼 시총 규모별 벤치마크(BM) 구성종목 변화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검토해 3월에 반영되는 BM 구성종목 변화의 수급적 효과는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류된 기업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격상된 기업은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가 새로 편입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경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재분류된 기업이 포트폴리오 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으면서 중형주 지수 내 1%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현재 주가 기준)으로 제일기획, 대우건설, 포스코대우, LS, 농심, 영풍을 꼽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