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치의 재발견]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장 "소비촉진 방안들 모색해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서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
'한의학 관점에서 보는 우유의 효능' '우유섭취와 다이어트와의 상관관계 연구'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 등 주제발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13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3층 거문고 C홀에서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를 비롯한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언론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이상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우유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견 공유가 이뤄졌으며, 자조금사업으로 추진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포럼의 주제발표는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의 ‘한의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유’ ▲가천대학교 강기성·이해정 교수의 ‘우유섭취와 다이어트와의 상관관계 연구’ ▲충남대학교 김기광 교수의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염창섭 원장은 한의학 관점에서 보는 우유의 효능을 전했다. 그는 "선조들은 우유가 원기회복, 장운동, 위 건강,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료라고 여기며 타락죽 등 요리로 활용해 우유를 섭취했었다"라며 칼슘, 단백질, 각종 비타민과 마그네슘 등이 있어 뼈와 치아 건강, 피부건강, 불면증 개선, 피로회복, 치매 예방 등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염 원장은 나아가 성장치료,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탈모 환자들에게도 우유섭취를 적극 권장했다.

강기성·이해정 교수팀은 ‘우유섭취와 다이어트와의 상관관계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우유 섭취와 복부비만 유병률’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생률’ ‘우유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우유 섭취와 비만의 위험도’ 등 세부적인 선행 연구결과를 먼저 소개한 뒤 두 달간 벌인 ‘우유·비만 중재연구’ 임상시험 결과 값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연사인 김기광 교수는 우유에 들어있는 알파-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 비타민 E 등의 성분이 노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세포 스트레스, 활성산소, 근육 약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근육 분화를 촉진한다"며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노화 예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포럼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유소비촉진을 도울 방안을 모색하고 홍보에도 연구 내용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