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가치의 재발견]충남대 김기광 교수 "우유, 세포 노화 방지에 좋다"

우유에 포함된 성분이 세포의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발표됐다.

13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이 포럼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했다.

김기광 충남대학교 교수는 분야별 주제발표의 마지막 연사로 나와 "우유는 우리 몸의 노화를 진행하는 세 가지 요인인 세포 스트레스와 활성산소, 근육 약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그는 "먼저 우리 몸이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스트레스 과립을 형성하는데 우유 속 알파-카제인과 베타-락토글로블린이 대장암 세포주에서 이 같은 과립 형성을 억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활성산소는 몸의 대사 과정에서 세포 산화를 촉진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하는데 우유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 알파-카제인, 베타-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이 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고 설명했다.

우유는 이 외에도 세포 증식 향상, 근육 분화 유도, 항산화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세포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세포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자체가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