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더 똑똑해졌다"…국제대회서 높은 점수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대화시스템 분야의 국제 경진대회인 'DSTC6(Dialog System Technology Challenge 6)'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DSTC는 2013년에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은 대화시스템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 대회다. 전세계적으로 AI 대화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 기업들과 학계가 참여해 기술을 평가하는 장으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대화시스템과 사람 간의 대화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내는 기술에 대해 겨루는 과제에 참가해, 심화학습(딥러닝)을 활용해 대화 간의 오류를 발견하는 네이버-클로바 대화 시스템의 기술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컴퓨터와 사람이 대화를 하는데 있어 주제나 맥락에 맞지 않게 대화를 이어갈 경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내는 대화 기술의 성능을 높이도록 꾸준히 연구해왔다. 해당 기술은 네이버-클로바 대화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른 대화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해 범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뭐야?'라는 사람의 질문에 컴퓨터가 '오늘 날씨 좋아'와 같이 문맥에 맞지 않은 대답을 할 경우, 이를 대화를 단절시키는 요소로 인식한 후 걸러내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다음번에는 컴퓨터가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학습한다.

특히 네이버-클로바 대화 시스템의 기술은 해당 과제의 3개 평가 항목 중 실제 사람이 판단한 점수를 기준으로 분포의 유사도를 측정하는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경덕 네이버-클로바 대화시스템 연구원은 "정확성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도 추가 실험을 통해 높은 성능을 내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여 발표를 마쳤다"며 "대화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