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강화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제휴 모색"

온라인 PC·모바일 게임에 밀려 고전했던 일본 닌텐도가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스위치'(Switch)로 부활의 서막을 열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 1000만대 돌파… '게임왕국' 부활하나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닌텐도는 스위치의 판매량이 출시 9개월 만인 12일(현지시간) 1천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닌텐도가 지난 3월 북미와 유럽, 일본에 동시 발매한 스위치는 일부 국가에서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위치는 휴대용 게임기와 콘솔 게임기의 특징을 결합한 기기로, 장소에 구애 없이 게임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도 게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NBC는 닌텐도가 게임기 출시에 앞서 대대적으로 광고한 스위치 전용 게임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스위치의 판매량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 1000만대 돌파… '게임왕국' 부활하나
닌텐도는 스위치 돌풍을 발판으로 스마트폰 게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닌텐도가 스마트폰용 게임 저변을 넓히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의 제휴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지난 2015년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업체인 DeNA의 지분 10%를 인수한 후 올해 3월까지 스마트폰용 게임 5개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소식통은 닌텐도가 DeNA 외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손잡으면 스마트폰용 게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