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미세먼지 잡는 '먼지잼' 개발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화L&C가 일반 방충망과 초극세 섬유 방진망을 같은 창호에 적용한 ‘먼지잼’(사진)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망 사이에 수많은 특수 나노 파이버를 방사·부착해 미세먼지가 통과되는 공극의 물리적 크기 자체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화L&C 측은 “일반 방충망의 미세먼지 차단율이 약 30%인 데 반해 이 제품은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물질의 90%가량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좌우 수평으로 일반 방충망과 방진망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먼지잼은 개폐 방식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롤앤드롤(roll&roll) 방식은 한 면에 일반 방충망과 방진방충망이 함께 붙어 있는 구조다. 양쪽에서 각각 끄집어 당겨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대로 조절할 수 있다. 픽스앤드롤(fix&roll)은 방충망과 방진방충망이 이중으로 설치됐다. 대기 질 상태에 따라 직접 방충망을 선택하면 된다. 두 제품 모두 분무기를 이용해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한화L&C는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추진아파트조합을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노후 아파트를 개보수하려는 개인 고객도 겨냥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