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허술하게 진행하고 있는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교육이 타워크레인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은 그간 발생한 사고 원인 중 대다수가 장비 노후화 때문이 아니라 미흡한 안전조치 때문이라며 13일 이같이 주장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중 74%(17건)가 미흡한 안전조치 때문에 발생했다. 현장전문가들은 “소모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타워크레인의 노후가 문제 원인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소모품 주기 등을 알려주는 안전교육이 미흡해 장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36시간 교육 과정만 이수하면 타워크레인 설치·해체에 투입될 수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