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정책국장에 김태현
금융위원회는 국장급 7명 가운데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기획조정관 등 4명을 교체하는 국장급 인사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재수 국장의 병가로 한 달째 공석인 금융정책국장에는 김태현 금융서비스국장(사진)을, 금융서비스국장엔 최훈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장을 임명했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가계부채 등 핵심 금융정책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 경력, 전문성, 역량 등을 고려해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총괄하는 금융정책국을 이끌게 된 김 국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을 지냈고, 자본시장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국장이 금융정책국장으로 이동하면서 금융서비스국장 자리에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파견됐던 최 국장이 임명됐다. 금융서비스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등을 담당한다. 최 국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을 시작해 금융위 은행과장,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금융위는 소액채무 탕감 등을 관할하는 중소서민금융정책관에는 국방대학원 교육을 마치고 돌아올 최준우 국장을, 기획조정관에는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에 파견됐던 김정각 국장을 이달 임명할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