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 시밀러 2종 약효 입증"
셀트리온은 국제학회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추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혈액암학회에서 혈액암인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룩시마(사진 왼쪽)와 원조약 리툭산 간 비교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성별 나이 인종 등의 차이에 따른 약의 대사 과정(약동학) 연구다. 121명의 소포림프종 환자에게 트룩시마 또는 로슈의 리툭산을 처방했더니 트룩시마와 리툭산의 약동학은 여러 요인과 연관성을 보였다. 두 의약품 간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

8일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는 허쥬마(오른쪽)와 원조약 허셉틴의 심장독성 비교 임상결과를 내놨다. 허쥬마 또는 로슈의 허셉틴으로 1년간 치료받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두 군의 환자 모두 심장 기능이 저하되지 않았다. 일부에서 보고된 심장독성 반응도 두 군 모두에서 1% 정도로 비슷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추가 임상 결과를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트룩시마는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허쥬마는 작년 10월 EMA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올 2분기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의료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추가 임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