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성 바이오앤푸드 대표가 알긴산 제조기구를 활용해 실험을 하고 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구자성 바이오앤푸드 대표가 알긴산 제조기구를 활용해 실험을 하고 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진주 서부센터 보육기업으로 건강식품을 생산하는 바이오앤푸드(대표 구자성)가 일본 기업인 천혜재팬과 5억원 규모의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바이오앤푸드는 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을 전담한다. 천혜재팬은 바이오앤푸드에 5억원을 투자하고 개발한 제품을 일본 전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유통과 마케팅을 한다. 천혜재팬은 바이오앤푸드에서 개발한 제품 10억원 상당의 추가 구매의사도 밝혔다. 향후 바이오앤푸드 공장 설립에 따른 생산설비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초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바이오앤푸드는 센터의 도움이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11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해 항노화 분야 우수상을 받으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이어 6월에는 센터의 챌린저플랫폼 지원사업에 선정돼 ‘알긴산(해조류에 함유된 다당류의 일종) 저분자화 기술을 이용한 다이어트 식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갈조류 추출 성분으로 ‘저분자 알지네이트(alginate)’ 제품 연구 개발 및 생산 분야에 역량을 보유한 이 기업은 인제대 링크플러스사업에도 참여해 ‘냉동유통이 가능한 항산화 해조샐러드’ 개발도 진행하는 등 해조류를 활용한 항노화 건강 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센터 보육기업 성과발표회에 참석한 구 대표는 “센터의 도움으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생산한 제품의 기술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과잉 생산 농산물과 고단백 식품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센터장은 “보육기업의 성공이 곧 센터의 성공이라고 보고 더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