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정부의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한적인 혜택으로 주택임대사업자로 전환은 소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 상속(증여) 등 의사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강화, 신 DTI 및 DSR 도입, 부동산 과세 체계의 종합적인 개편 등 다주택자를 향한 규제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등은 2018년 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 건설업체는 연초 계획했던 분양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이월될 물량 중 일부는 2018년 분양 계획에 잡힐 예정이어서 건설업체 중 상당수는 2018년 분양 목표가 올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분양 시장도 추가로 발표될 규제들로 인해 지역 간 온도 차를 보일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충격이 덜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중심(70% 이상)으로 분양 계획을 확보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상대적으로 목표 달성이 용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