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미국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대해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현행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했다. 이는 올해 3번째 단행된 금리인상이며, 2015년말 이후로는 제로수준의 기준금리가 총 5회 인상된 것이다.

채현기 연구원은 "금리인상의 배경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10월 이후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90%대 전후로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
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변화를 주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12월 FOMC 이전부터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내년 Fed의 금리인상 행보에 집중되어 있었다. 미국 공화당 상하원에서 세제개편안과 관련된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기존보다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 바 있다.

채 연구원은 "Fed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로 제시하며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유지했지만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며 "이는 금융시장의 안도감 형성으로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