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8년형 'LG 그램' 예약판매 돌입
LG전자가 15일부터 31일까지 2018년형 ‘LG 그램’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전국 LG 베스트샵 대표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이달 말까지 LG 그램 예약판매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LG 그램을 구매하는 고객 모두에게 256GB 용량 SSD(Solid State Drive)를 증정한다. 또 전국 LG 베스트샵 서비스센터에서 SSD 추가 설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LG 그램은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파일, 사진 등을 저장할 공간이 모자라면 SSD를 추가로 달 수 있다.

LG전자가 추가 슬롯을 적용한 이유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은 부족한 저장용량 탓에 초경량 노트북 구매를 망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초경량 노트북은 저장장치를 추가로 달 수 없었다. 소비자들은 용량이 가득 차면 기존에 저장해둔 파일을 지우거나 외장하드, 웹하드 등을 이용해야 했다.

이 제품은 내구성도 뛰어나다.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도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했다. LG 그램이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목은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이다.

성능도 더욱 강력하다. 이 제품은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를 탑재했다. 성능이 기존보다 40% 좋아졌다. 영상 편집과 같은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빨라졌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도 20% 빨라졌다.

LG 그램은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13% 빠른 최신 DDR4 메모리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메모리도 추가해 넣을 수 있도록 확장 슬롯을 적용했다. 메모리는 수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지우기 때문에 빠른 처리 속도가 중요하다.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72와트(Wh)로,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최대 31시간(자사 측정기준) 사용 가능하다. 동영상 재생 시간도 최대 23시간 30분에 달한다. 사용자는 배터리가 방전될까봐 휴대하던 충전기를 들고 다닐 필요 없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13.3인치 제품은 965g으로 기존보다 25g, 14인치 제품은 995g으로 25g, 15.6인치 제품은 1,095g으로 5g 늘어나는데 그쳤다.

LG 그램은 전원을 켜는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전원 버튼을 누르면, 동시에 지문을 인식해 로그인까지 한 번에 완료한다. 사용자는 지문을 처음 한 번만 등록해 두면, 번거롭게 PC를 켤 때마다 로그인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또 휴대폰도 급속으로 충전한다. 사용자가 USB 타입-C 단자로 ‘LG 그램’과 휴대폰을 연결하면,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때처럼 휴대폰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LG 그램’ 배터리 용량은 최신 스마트폰 ‘LG V30’를 약 5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용자는 휴대폰 충전기 마저 휴대할 필요가 없다.

‘LG 그램’ 출하가는 사양에 따라 145만원~220만원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