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스트레스테스트…BIS비율 15.4%→13.3%
일부 은행 BIS비율 기준 이하로 갈 수도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오르고 국내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져도 국내 은행들이 견뎌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예상보다 빠른 미 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이라는 복합 충격이 있을 때 국내 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은 2.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안정보고서] 미 금리 오르고 집값 10% 내려도 국내은행 견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정상화가 전망 경로를 웃돌고 올해 3분기 이후 2019년 말까지 국내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는 경우다.

국내 은행 BIS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5.4%인데 대출 손실(0.8%p), 시장손실(0.6%p), 예상외 손실(0.9%p) 등으로 2019년 말 13.3%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과정에 일부 은행은 규제기준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안정보고서] 미 금리 오르고 집값 10% 내려도 국내은행 견딘다
미 연준 금리인상이 전망 경로대로 간다면 국내 은행 BIS비율은 2019년 말 14.7%로 0.7%p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다면 BIS비율은 14.1%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가격이 5%, 10%, 15% 하락할 경우 BIS비율은 15.0%, 14.7%, 14.3%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시스템리스크 평가모형(SAMP)을 활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