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대한광통신에 대해 글로벌 광케이블 업체들의 광섬유 쟁탈전이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내년에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지난 4월 코닝과 버라이즌의 광섬유 장기공급계약으로 인해 수급처를 잃은 광케이블 업체들의 광섬유 확보를 위한 움직임은 대한광통신의 반사 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광섬유 스토리지는 광섬유 판매 단가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F.km 당 약 8달러 수준이었던 광섬유 판매 단가는 현재 약 1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광섬유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에 광섬유 판매단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기존 254억원에서 334억원으로 약 30% 상향 조정했다.

나 연구원은 "내년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생산량과 판매단가의 상승은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