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은 의류 판매와 티커머스 호조 덕에 양호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5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4분기 별도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와 12% 증가한 9915억원과 3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나, 10월초 긴 연휴로 TV시청률이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SO송출수수료인상률이 3%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약 10억원의 비용이 환입될 것이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송출 플랫폼의 확대로 티커머스 취급고가 2300억원까지 늘어날 것(2017년 1700억원 예상)이고 모바일의 두 자릿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2018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0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는 것. 여기에 약 8000억원의 순현금 가치, 꾸준한 DPS(주당배당금)의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꼽혔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