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보도…"빅스비 구동…삼성 TV·스마트폰과 연동"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스마트스피커를 약 200달러(22만 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를 통해 구동되며 TV와 갤럭시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 기기들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이 스피커는 애플의 홈팟처럼 삼성전자가 2014년 인수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포함해 기기·서비스 생태계의 허브가 될 예정이다.

소식통은 삼성전자 스마트스피커가 오디오 품질과 전등과 잠금장치 등 커넥티드 가전 관리 기능에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미국 등 여러 시장에서 스마트스피커를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을 약 200달러 수준으로 책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100달러에 판매되는 아마존 에코와 내년 349달러에 판매될 애플 홈팟 가격의 중간 수준이다.

한 시제품의 크기도 아마존의 최신형 에코와 홈팟 크기의 중간으로 알려졌다.

시제품 색깔은 무광의 검은색이지만, 삼성전자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이 스마트스피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 내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반기 등 구체적 시기나 가격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IT 분석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 규모는 작년 7억2천만 달러(7천840억 원)에서 2021년까지 35억 달러(3조8천111억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 스마트스피커 200달러에 내년 상반기 출시"…삼성 "미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