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사진=박주원 의원 페이스북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사진=박주원 의원 페이스북
'김대중(DJ)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사건의 제보자로 지목된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통합 반대파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주성용 전 자유한국당(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터뜨렸다는 DJ 비자금 의혹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제가 언제 DJ 비자금이라고 특정했느냐"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주 전 의원이 제시했다는 2006년 3월16일 발행 양도성예금증서(CD)는 제가 검찰을 떠난 뒤 발행돼 제가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며 "전후관계 잘 따지면 진실 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일련의 사태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언론 보도 이전부터 우리 당의 몇몇 분들이 모당 일부 인사와 결탁해 저를 공격할 자료 준비해온 사실을 인지했다"며 "약식 명령에도 제가 범죄 제보했단 사실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징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