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캠퍼스 잡앤조이] "책 한권을 3분 영상 정리… 5만여명이 '북튜버' 독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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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책읽찌라' 이가희 씨
본명보다 ‘책읽찌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이가희 씨(31·사진)는 웹 모바일 서비스 벤처기업 함(hham)을 운영하며 동시에 북튜버(책과 유튜버의 합성어)로도 활동 중이다. 국내 대표 북튜버로 손꼽히는 책읽찌라의 페이스북 팔로어 숫자는 4만8000명을 넘어섰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책읽찌라의 주요 콘텐츠는 책 한 권의 내용을 요약해 3분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욕구는 있지만, 한 권을 다 읽을 에너지를 미처 챙기지 못한 이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요점 정리해 준다. 심야 라디오 방송 DJ도 울고 갈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족집게 과외 수준의 엑기스 뽑기 신공으로 책읽찌라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씨는 크리에이티브나 방송인은 물론이거니와 책 관련 일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대신 창업에 대한 열망이 컸다. 직장 생활 중에도 시간을 쪼개 모바일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며 함께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결국 3년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2013년 퇴사해 ‘원센텐스’ 서비스를 기획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꾸렸다. 원센텐스는 책 속의 좋은 글귀를 사진으로 찍으면 텍스트로 저장되는 모바일 앱이다. 앱 홍보를 위해 팟캐스트, 카드뉴스, 서포터스 모집 등에 힘을 쏟았다. 그중에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도 있었다. “재미 삼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서 책 읽어주는 라이브 방송을 했어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죠. 반응이 좋아 매일 밤 30분 동안 책 읽어주는 방송을 6개월 정도 했어요.”
방송이 입소문을 타자 출판사와 저자들에게서 연락이 쏟아졌다. 광고 문의도 많아졌다. 사업 아이템인 원센텐스 서비스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영상 콘텐츠에서 수익이 생긴 것이다. 장사꾼 기질을 발휘해 그는 사업 방향을 곧바로 변경했다. 원센텐스 대신 책읽찌라의 영상 콘텐츠가 메인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났다.
박해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phn0905@hankyung.com
책읽찌라의 주요 콘텐츠는 책 한 권의 내용을 요약해 3분가량의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욕구는 있지만, 한 권을 다 읽을 에너지를 미처 챙기지 못한 이들을 위해 책 한 권을 요점 정리해 준다. 심야 라디오 방송 DJ도 울고 갈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족집게 과외 수준의 엑기스 뽑기 신공으로 책읽찌라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씨는 크리에이티브나 방송인은 물론이거니와 책 관련 일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대신 창업에 대한 열망이 컸다. 직장 생활 중에도 시간을 쪼개 모바일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며 함께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결국 3년간의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2013년 퇴사해 ‘원센텐스’ 서비스를 기획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꾸렸다. 원센텐스는 책 속의 좋은 글귀를 사진으로 찍으면 텍스트로 저장되는 모바일 앱이다. 앱 홍보를 위해 팟캐스트, 카드뉴스, 서포터스 모집 등에 힘을 쏟았다. 그중에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도 있었다. “재미 삼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서 책 읽어주는 라이브 방송을 했어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죠. 반응이 좋아 매일 밤 30분 동안 책 읽어주는 방송을 6개월 정도 했어요.”
방송이 입소문을 타자 출판사와 저자들에게서 연락이 쏟아졌다. 광고 문의도 많아졌다. 사업 아이템인 원센텐스 서비스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영상 콘텐츠에서 수익이 생긴 것이다. 장사꾼 기질을 발휘해 그는 사업 방향을 곧바로 변경했다. 원센텐스 대신 책읽찌라의 영상 콘텐츠가 메인 비즈니스 모델로 거듭났다.
박해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