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국과 북한 간 직접 외교 필요성을 언급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윤 대표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우리는 직접적인 외교를 실행해야 한다”며 “이것이 ‘압박과 관여’라는 기조에 기반을 둔 정책으로 우리는 압박과 외교에 관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특히 지난 12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뒤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윤 대표는 11일부터 이날까지 일본 도쿄와 방콕을 방문해 양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대북 압박 제재를 강화하고 국제적 공조 체계 확립 방안을 협의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