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경기 화성갑)·유기준(부산 서구동구)·배덕광(부산 해운대을)·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4명이 당 지방조직 책임자 격인 ‘당원협의회 위원장’자리를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등에 대한 공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음은 물론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의원 4명, 원외 당협위원장 58명을 ‘평가기준 미달’로 분류하는 내용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의 전국 당협위원장은 원내 원외인사를 합쳐 모두 214명이기 때문에 전국 지방조직 책임자의 약 30%를 교체한 셈이다.
기준 미달로 분류된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은 20일까지 재심을 신청할 수 있고 추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당협위원장 박탈 여부가 최종 결론난다. 홍준표 대표의 당협위원장 교체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최고위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한국당이 야당으로서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방선거에서 필승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무감사는 지난달 2주 간 지방출장반을 운용해 정밀 분석을 했고, 여론조사와 대선 득표율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현역의원의 경우 55점을 기준점으로 정했다”며 “(서울 강남과 영남지역 등 당세가 강한 지역인) 1권역은 한국당 지방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당협위원장이 노력만 하면 현역의원 못지 않게 지방조직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같은 55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당무감사 평가에 따르면 일부 당직자와 전직 의원들도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류여해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민식(부산 북강서갑)·전하진(경기 성남분당을)·김희정(부산 연제)·권영세(서울 영등포을) 전 의원도 당협 평가에서 ‘기준미달’로 분류됐다.
반면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넘어온 ‘복당파’ 의원들은 당협위원장 지위를 상당수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을,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의 지역구였던 부산 동래, 강길부 의원 지역구였던 울산 울주, 여상규 의원지역구였던 경남 사천·남해·하동, 김영우 국방위원장 지역구였던 경기 포천·가평은 기존 원외 위원장들이 기준 이하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ENA와 SBS 플러스 '나는 SOLO(나는 솔로)'에 출연한 지방 근무 의사 '광수'를 향해 경의를 표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서 개업했다는 광수는 "동네에 유일하게 남은 의사 선생님이 저"라며 지방을 떠날 수 없다는 사연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이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25기 출연자이신 광수님의 사연이 화제다. 광수님께서는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유일한 의사로 일하고 계신다고 한다. 과거 제 지인도 인제군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던 적이 있고, 그때 인제군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이 의원은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을 진료하고 작년에만 2만6000명의 환자를 보며 과로에 시달리고 계심에도 자신이 동네 유일한 의사이기에 동네를 떠날 수 없다는 25기 광수님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사연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 의료 현실은 처참한 수준이다. 지역의료원이 5억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해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결국, 25기 광수님과 같은 헌신적인 의료인의 희생에 기대어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지역 의료의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인을 '처단' 대상이라며 겁박하고, 무지성으로 2000명을 증원하면 '낙수의사론'으로 지역 의료가 해결될 것이라는 윤석열식 해법은 현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의료인에 대한 새로운 협박 수단을 고민하고 있을 때, 저와 개혁신당은 지역 가산 수가 조정, 주요 거점 국공립 치료센터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가 15일 주요 서점 온라인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이다.오 시장의 저서는 15일 오후 3시 기준 온라인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주요 대권주자들이 탄핵 정국에서 잇달아 책을 출간하는 '출판 정치' 행보에 나선 가운데, 오 시장이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한 셈이다. 오 시장의 저서는 오는 24일 출간된다. 지난 14일부터 주요 서점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오 시장은 '대한민국 성장 비전서'로 일컬어지는 이번 책에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란 부제 아래 성숙한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철학과 비전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 차례(제33·34·38·39대) 시장직을 통해 쌓은 경험으로 탄탄한 국가 성장 청사진을 펴냈다는 평가다.5대 동행은 △자유 없는 번영은 없다: 도전·성취와의 동행 △디딤돌소득이 잠재력을 꽃 피운다: 약자와의 동행 △국민연금 ‘폭탄 돌리기’는 그만: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의 자율권이 곧 경쟁력이다: 지방과의 동행 △기회의 땅, 트럼프의 미국: 국제 사회와의 동행이다.책에는 정치권 대표 논객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의 대담도 담겼다. 오 시장은 대담을 통해 '보수와 진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갈등',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율', '트럼프발(發) 관세 태풍', '북핵 위기' 등 025년 현재 한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는 동시에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향해 "뜬금없는 '탄핵 중독' 프레임을 들고나와 억지를 부리는 모습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이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를 법 기술로 탈옥시킨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런데도 탄핵 호들갑을 떨며 심 총장을 감싸는 이 의원의 심사를 모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돼 고발당하니 이참에 검찰에 잘 보이려는 거냐"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맞서 탄핵에 동참했던 이 의원은 어디로 가고 갑자기 '탄핵 중독' 운운하며 검찰을 두둔하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이 의원은 태도를 분명히 하라"며 "시류에 영합하지 말고 민의와 헌법적 가치를 돌아보며 '극단정치를 극복하겠다'던 약속을 되새기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이 형법전 한 귀퉁이에나 존재하는 '도주원조죄'라는 희한한 죄목까지 들먹이면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또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이 정도면 탄핵중독"이라고 했다.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이 단행한 탄핵이 29번이고, 이번에 심우정, 최상목까지 채우면 31번째"라며 "우리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 표현을 빌리자면, 탄핵으로 배스킨라빈스 만들자는 거냐"고 지적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