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뉴스 영상 콘텐츠와 플랫폼을 대거 확보할 수 있고, 언론사는 자사가 수주한 동영상 광고 수익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는 광고가 특정 횟수 이상 노출되면 자동 중단시키지만, PFP 참여사는 이보다 더 많은 광고를 틀 수 있는 혜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이 같은 내용이 골자인 '플레이어 포 퍼블리셔'(이하 PFP) 사업을 국내에 도입한다. 이미 국내 언론사를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벌이고 있다. PFP 참여 언론사는 웹사이트·앱 유튜브로 나오는 동영상에 자사가 영업해 확보한 광고를 붙일 수 있다.
그간 유튜브는 구글 애드센스 등으로 자체 모집한 광고만 유튜브 영상 재생 과정에 노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한을 참여 언론사엔 풀어주겠다는 뜻이다. 유튜브 광고 매출이 국내 동영상 광고 매출 1위라는 점에서 언론사의 고민인 디지털 분야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업체 메조미디어의 국내 동영상 광고 매출액 조사를 보면 유튜브는 올해 상반기 741억7000만원을 기록해 1위였다. 2위는 페이스북(622억6000만원)이다.
네이버TV나 카카오TV 등 국내 언론사와 활발한 제휴를 맺고 있는 네이버(238억5000만원)와 다음(168억8000만원)의 매출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PFP는 원래 구글과 세계 각국의 언론사와의 협력 사업인 '디지털 뉴스 이니셔티브'(DNI)에서 나온 프로젝트다. 작년 9월 유럽에서 처음 도입돼 영국 유력지 '가디언', 프랑스 방송사인 '프랑스24', 스페인 유명 신문 '엘문도'의 발행사인 '우니다드 에디토리얼' 등이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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