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얼굴, 캐릭터 자동 전환
이 효과는 안면 인식과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했다.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구현했다.
앞서 프롤로그 편에선 작품의 배경이 되는 교실 내부를 둘러볼 수 있도록 ‘360도 파노라마’ 기술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좌우로 돌리면 교실 속 풍경이 펼쳐진다. 1화에선 작중 말풍선으로 언급되는 주인공 성명을 독자 이름으로 바꾸는 기능을 선보였다. 프롤로그와 1화가 사흘 만에 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독자 반응도 좋다. ‘마주쳤다’는 ‘목욕의 신’ 등 인기 웹툰을 선보였던 하일권 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든 작품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증강현실을 활용한 웹툰 ‘폰령’을 비롯해 기술 기반 웹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면과 달리 웹툰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콘텐츠와 독자의 거리도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주쳤다’는 다음달까지 8부작으로 연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신 버전의 네이버웹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