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15년 사이 2.8배로 올랐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가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7’ 보고서를 보면 시간당 최저임금은 2002년 2275원에서 올해 6470원으로 15년 새 2.8배 수준으로 인상됐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하는 근로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작년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1962만 명 가운데 266만 명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