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북한의 참가 문제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IOC를 비롯한 유관부처들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도 IOC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4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여 여부가 남북관계 개선 및 동북아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윤 수석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해 “지금까지 중국 측 사정에 따라 한·중·일 정상회의가 늦춰졌는데 이번 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회동에서 리 총리가 정상회의에 긍정적 의견을 나타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열릴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