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뷰티클래스를 여는 화장품 브랜드가 많다. 송년회 등 행사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알려주고 자사의 ‘홀리데이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면세점도 뷰티클래스를 연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화장품은 올해 가장 매출이 높은 품목이었다”며 “내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아 이들을 겨냥해 뷰티클래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열리는 뷰티클래스에는 국내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 비디비치와 스틸라,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셀더마 등이 참여한다. 연말을 맞아 내국인 소비자에게 브랜드별 특색을 살린 송년회 메이크업을 알려주고, 외국인 쇼핑객에겐 국내의 세련된 뷰티 스타일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뷰티 클래스를 연 브랜드는 당일 30% 할인 행사도 한다.

19일에는 스틸라가 메이크업 뷰티클래스를 연다. 스틸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20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행사를 보고 싶으면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공식 SNS(페이스북, 웨이보)에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내국인과 중국인을 각각 초청한다. 뷰티클래스에 참석하면 스틸라 제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달 말에는 셀더마가 뷰티클래스를 열어 피부관리법 등 노하우를 전해줄 예정이다. 행사 날짜는 미정이다. 추후 홈페이지와 SNS에서 공지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선 지금까지 피카소, 겔랑, 시슬리, 루나솔 등의 뷰티클래스가 열렸다. 지난 14일 열린 비디비치 뷰티클래스에는 중국인 파워블로거인 왕훙 20명이 초대됐다.

김연탁 HDC신라면세점 마케팅전략팀 팀장은 “중국인 쇼핑객이 메이크업 시연 영상 등을 웨이보에 올려 홍보 효과를 많이 봤다”며 “앞으로 다양한 테마를 정해 뷰티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