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내년 3월로 지연됐던 테슬라 모델3의 양산 시점이 연말로 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모델3의 양산 차질에 따른 우려는 단순 지연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12월 모델3 생산 대수가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련주로 한온시스템의 수혜를 전망했다.

테슬라는 당초 올해 12월까지 월 2만대(주간 5000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18년 특정 시점에는 주간 1만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을 제시했으나 모델3 생산 라인의 병목 현상으로 인해 내년 3월을 주간 5000대 양산 시점으로 지난달 수정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아직 모델3 양산 시점을 수정 제시하지 않았으나 양산이 임박했다는 몇몇 근거들이 외신 및 전기차 전문지들을 통해 제시되고 있다"며 "대만 호타 인더스트리얼의 테슬라향 오더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지난 10월 주간 3000대로 40% 삭감됐던 테슬라향 부품 물량이 최근 5000대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에게 모델3 인도를 위해 보내는 안내 메일이 11월 1만5000건이 발송됐다"며 "한 번에 약 5000건씩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테슬라 배송 센터에 모델3가 다수 입고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며 "파나소닉의 최고경영자(CEO) 쓰가 가주히로에 따르면 병목 현상을 일으켰던 테슬라의 배터리팩 관련 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자동화 공정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