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의 변동성을 자극해온 투자심리, 수급 교란 요인 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경기나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과 주도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다.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지나며 마찰적 조정을 겪은 코스피에 산타 랠리를 기대한다.

연내 코스피는 2,600선 돌파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의 추세를 결정짓는 펀더멘털 동력은 견고해졌고 코스피와 정보기술(IT)을 억눌러왔던 환율과 수급 측면의 부담 요인들은 사라졌다.

여기에 연말까지 수급(프로그램/숏커버링 매수)과 정책 동력이 가세할 것이다.

업황 논란에도 이익 개선세가 유효한 IT 업종과 연말·연초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을 기대할 수 있는 정책수혜주(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

산타 랠리의 한 축으로 수급 계절성을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연말 수급 계절성의 하나인 대차잔고 감소세가 올해도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 대차잔고 비중은 올해 고점 대비 1%포인트 낮아졌으나 작년 말 저점과 비교하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공매도에 눌려있던 주가의 반등을 기대한다.

작년 말 공매도 잔고 상위 기업들의 주가는 12월 한 달간 평균 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2% 상승한 것과 비교해 차별적 강세를 나타냈다.

공매도 잔고 상위 기업 중에서도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기업과 연말 배당 매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높은 성과를 주도했다.

장기적으로는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업들에도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 kyoungmin.lee@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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