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선관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 당선"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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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주 만에 최종 발표…야권 불복 선언 등으로 혼란 계속될 듯
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26일 대선 이후 3주간 계속된 부정선거 시비와 항의 시위 끝에 나온 최종 결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타모로스 온두라스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영 TV 연설에 출연, 여당인 국민당 후보로 나선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독재반대 야당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 후보를 1.5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고 밝혔다.
마타모로스 위원장은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온두라스 대통령은 에르난데스"라고 선언했다.
온두라스는 이번 대선 시작부터 몸살을 앓았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현행 대통령 재선을 금지하는 헌법을 무시하고 대선에 출마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개표과정에서도 나스라야 후보가 초반에 선두를 달리다 막판에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역전하자,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지난 5일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개표 결과를 발표했지만, 국제기구의 비판과 이의제기 기간 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당선인 확정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온두라스는 재검표·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로 최소 17명이 숨지는 등 정정 불안에 시달렸다.
이번 공식 선언에도 야당 후보는 불복을 선언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스랄라 후보는 18일 더 많은 항의집회를 촉구하며 반발했다.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에르난데스는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국제선거 참관단인 미주기구(OAS)의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온두라스 대선 결과에 여전히 심각한 의문이 있다"며 "무책임한 결과 발표는 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대선 이후 3주간 계속된 부정선거 시비와 항의 시위 끝에 나온 최종 결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타모로스 온두라스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영 TV 연설에 출연, 여당인 국민당 후보로 나선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독재반대 야당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 후보를 1.5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고 밝혔다.
마타모로스 위원장은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온두라스 대통령은 에르난데스"라고 선언했다.
온두라스는 이번 대선 시작부터 몸살을 앓았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현행 대통령 재선을 금지하는 헌법을 무시하고 대선에 출마해 야권의 반발을 샀다.
개표과정에서도 나스라야 후보가 초반에 선두를 달리다 막판에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역전하자,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지난 5일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개표 결과를 발표했지만, 국제기구의 비판과 이의제기 기간 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당선인 확정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온두라스는 재검표·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로 최소 17명이 숨지는 등 정정 불안에 시달렸다.
이번 공식 선언에도 야당 후보는 불복을 선언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스랄라 후보는 18일 더 많은 항의집회를 촉구하며 반발했다.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에르난데스는 우리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국제선거 참관단인 미주기구(OAS)의 루이스 알마그로 사무총장도 트위터를 통해 "온두라스 대선 결과에 여전히 심각한 의문이 있다"며 "무책임한 결과 발표는 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