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부동산 시장 지각변동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강세를 보이던 강원도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제2 영동고속도로,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 서울 강릉 간 KTX. 그리고 평창 올림픽으로 관광 활성화가 예상되면서 평창 특수로 인한 강원도 집값 상승 호재가 많았습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10월 말 기준) 속초 아파트 가격은 7.0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강릉, 동해도 각각 5.95%와 5.55% 올라 전국에서 5위 안에 들었죠.
지난달 27일 강원도 아파트값은 주간 기준으로 0.01% 하락하며 2014년 9월8일 이후 3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어서 월간 기준으로도 3년여 만에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2014년 이후 3년째 이어져온 가격 상승세가 한계에 달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대감으로 서울, 수도권 등 외지에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지만 이를 받쳐줄 실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8·2 부동산 대책도 강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네요. 그리고 최근 러시아 참가 불가, 북한 참가 불투명, 중국 시진핑 주석의 답방 미지수 같은 악재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운용보수 받지 않는 펀드 출시

펀드 투자할 때 이왕이면 보수나 수수료 낮은 상품을 고르는데요. 운용보수를 한 푼도 받지 않는 펀드가 있다고 하네요.

운용보수란 펀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굴려주는 대가로 자산운용사가 가져가는 수수료죠. 인건비가 덜 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투자자문 서비스) 펀드 중에선 ‘운용보수 0원’인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용보수보다 비중이 높은 은행·증권사 등이 펀드를 팔면서 떼어가는 판매보수는 따로 받죠. 지난 10월 말 기준 자산운용업계의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운용보수는 연 0.406%입니다.

대신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인 ‘대신로보어드바이저 자산배분성과보수’를 출시하면서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대신 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가져가기로 했다네요. 펀드에서 마이너스 수익이 날 경우 한 푼도 가져가지 않습니다.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인 ‘에셋플러스알파로보글로벌그로스성과보수’도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대신 성과에 대해서만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 펀드는 연 0.2%의 운용보수만 받아갑니다.

정인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