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인세 21%로 인하하면 기업 순이익 최대 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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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벅셔해서웨이 등 수혜
법인세 인하를 골자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덕분에 미국 주요 기업의 내년 순이익이 최대 30%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기업의 자체 추정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그동안 높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은 기업과 미국 내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이 의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세제개편안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이달 상·하원 최종 표결 및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내년부터 법안이 발효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원 합의안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인하한다는 것이 골자다. 법인세가 이처럼 낮아지면 미국 기업의 내년 순이익은 법인세 인하 전과 비교해 평균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미국 내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은 내년 순이익이 최대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개선 효과 덕분에 내년도 S&P500지수는 연간 18%가량 상승할 것이란 게 애널리스트들의 관측이다.
법인세 인하 수혜 폭이 큰 대표 기업으로는 델타항공을 꼽았다. 주당 순이익이 18~1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순이익이 15%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 월가 주요 금융회사는 내년 주당순이익 증가 폭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의 수혜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세제개편안은) 미국 중산층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소득세 최고 세율 인하 등으로 개인들도 적잖은 이득을 볼 것이란 얘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기업의 자체 추정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그동안 높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은 기업과 미국 내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이 의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세제개편안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지도부는 이달 상·하원 최종 표결 및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내년부터 법안이 발효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원 합의안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인하한다는 것이 골자다. 법인세가 이처럼 낮아지면 미국 기업의 내년 순이익은 법인세 인하 전과 비교해 평균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미국 내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은 내년 순이익이 최대 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FT는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개선 효과 덕분에 내년도 S&P500지수는 연간 18%가량 상승할 것이란 게 애널리스트들의 관측이다.
법인세 인하 수혜 폭이 큰 대표 기업으로는 델타항공을 꼽았다. 주당 순이익이 18~1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순이익이 15%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 월가 주요 금융회사는 내년 주당순이익 증가 폭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세제개편안의 수혜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세제개편안은) 미국 중산층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소득세 최고 세율 인하 등으로 개인들도 적잖은 이득을 볼 것이란 얘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