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산 유커(중국 단체관광객)는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정상적으로 출입국한 경우 5년짜리 복수비자가 발급된다. 국민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연령대에 맞춘 관광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연 제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관광 관련 주요 부서 장관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모토로 △관광진흥기본계획 △평창관광올림픽 추진 계획 △국가 관광전략회의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적 경제적 성과 중심의 관광정책에서 탈피해 국민, 지역주민, 방한관광객 등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지원을 강화하고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관광교통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애인, 임산부, 고령층 등 여행 약자를 위해 열린 관광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국민휴양형 펜션단지 마련도 검토한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