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AJ파크, 주차 사업 수직계열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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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리모델링
'무인주차 선두기업' 다래파크텍 지분 40% 인수
국내 1위 주차장 사업자 탄생
관련설비 분야 1등 업체인 동양메닉스 경영권 인수 이어
다래파크텍과 전략적 제휴
프랜차이즈화 대비 시장 선점 전략
'무인주차 선두기업' 다래파크텍 지분 40% 인수
국내 1위 주차장 사업자 탄생
관련설비 분야 1등 업체인 동양메닉스 경영권 인수 이어
다래파크텍과 전략적 제휴
프랜차이즈화 대비 시장 선점 전략
▶마켓인사이트 12월18일 오전 11시1분
AJ네트웍스의 주차장 운영 자회사인 AJ파크가 국내 최대 주차시스템 개발업체 다래파크텍의 2대주주가 된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주차 서비스부터 주차장 운영과 설비 등 모든 주차 관련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의 탄생이다.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대형화하는 국내 주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속을 붙이는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파크는 다래파크텍 지분 약 4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김호정 대표 등 다래파크텍 기존주주 보유 지분과 전환사채(CB)를 사들이는 구조다. 인수 가격은 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AJ파크는 주차 시스템을 공급받고 다래파크텍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받기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이다.
1989년 설립된 다래파크텍은 무인 정산시스템과 진·출입 차단시설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국내 1위 주차시스템 업체다. 서울 부산 대구 성남 등 지방자치단체 공공주차장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등 대형 랜드마크 건물에 자동화된 무인 주차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은 292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국내 2위 주차장 운영업체인 AJ파크는 주차타워 등 주차설비 제조 분야 국내 1위인 동양메닉스도 사들인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주차장 운영과 주차설비, 주차시스템 등 주차 사업의 3대 주요 사업부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AJ파크 동양메닉스 다래파크텍을 합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650억원이다. 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국내 주차장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게 된다. 세계 최대 주차 설비회사로 국내에 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는 아마노코리아(예상 매출 840억원)와 아이파킹(600억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은 액수다.
AJ파크는 신도시에 주차 용지를 개발하는 부동산 투자 사업과 운전자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주변 주차장을 찾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주차 사업도 자체 보유하고 있다.
AJ파크가 주차 관련 회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것은 일본처럼 체인화하고 있는 국내 주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주차 운영회사가 설비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형화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3조원으로 커졌다. 상장사 7개를 포함해 9개 대형 사업자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20여 개 주차 관련 업체가 난립해 있는 한국 주차 시장도 일본과 비슷하게 바뀔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불법주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 습관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차장도 프랜차이즈 업체의 관리를 받을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7월 2위권 주차장 운영업체인 아이파킹이 국내 3위 주차설비 업체 토마토전자를, 지난해 4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4위 주차장 운용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는 등 M&A도 활발하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AJ네트웍스의 주차장 운영 자회사인 AJ파크가 국내 최대 주차시스템 개발업체 다래파크텍의 2대주주가 된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주차 서비스부터 주차장 운영과 설비 등 모든 주차 관련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의 탄생이다.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대형화하는 국내 주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속을 붙이는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파크는 다래파크텍 지분 약 4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김호정 대표 등 다래파크텍 기존주주 보유 지분과 전환사채(CB)를 사들이는 구조다. 인수 가격은 8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AJ파크는 주차 시스템을 공급받고 다래파크텍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받기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이다.
1989년 설립된 다래파크텍은 무인 정산시스템과 진·출입 차단시설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국내 1위 주차시스템 업체다. 서울 부산 대구 성남 등 지방자치단체 공공주차장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등 대형 랜드마크 건물에 자동화된 무인 주차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은 292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국내 2위 주차장 운영업체인 AJ파크는 주차타워 등 주차설비 제조 분야 국내 1위인 동양메닉스도 사들인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주차장 운영과 주차설비, 주차시스템 등 주차 사업의 3대 주요 사업부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AJ파크 동양메닉스 다래파크텍을 합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650억원이다. 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국내 주차장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게 된다. 세계 최대 주차 설비회사로 국내에 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는 아마노코리아(예상 매출 840억원)와 아이파킹(600억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은 액수다.
AJ파크는 신도시에 주차 용지를 개발하는 부동산 투자 사업과 운전자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주변 주차장을 찾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 주차 사업도 자체 보유하고 있다.
AJ파크가 주차 관련 회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것은 일본처럼 체인화하고 있는 국내 주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주차 운영회사가 설비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대형화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3조원으로 커졌다. 상장사 7개를 포함해 9개 대형 사업자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20여 개 주차 관련 업체가 난립해 있는 한국 주차 시장도 일본과 비슷하게 바뀔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불법주차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 습관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차장도 프랜차이즈 업체의 관리를 받을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 7월 2위권 주차장 운영업체인 아이파킹이 국내 3위 주차설비 업체 토마토전자를, 지난해 4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4위 주차장 운용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는 등 M&A도 활발하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