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일본 구로다전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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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일본 전자 부품 회사인 구로다전기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구로다전기는 18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전날 성공리에 마무리돼 회사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로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일 도쿄 증시에 상장한 구로다전기 주식을 주당 2720엔(약 2만6000원)에 사들이겠다며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당일 종가에 비해 34.65% 비싼 가격이었다. 마감일인 17일까지 이 공개매수 제안에 총 2570만 주가 동의했다. 구로다전기 발행 주식의 약 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인수 금액은 약 699억엔(약 6750억원)이다.
구로다전기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자사주 매입 방식의 공개매수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 주당 2688엔에 총 1116만 주를 사들이는 게 목표다. 이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MBK파트너스는 구로다전기 지분을 93% 이상 확보한다. MBK파트너스는 잔여 지분도 모두 사들여 구로다전기를 상장 폐지시킬 전망이다.
구로다전기는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사업 부실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4년 3264억엔에 달하던 매출은 2016년 2295억엔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약 62억엔에서 29억엔으로 급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구로다전기는 18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전날 성공리에 마무리돼 회사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로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일 도쿄 증시에 상장한 구로다전기 주식을 주당 2720엔(약 2만6000원)에 사들이겠다며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당일 종가에 비해 34.65% 비싼 가격이었다. 마감일인 17일까지 이 공개매수 제안에 총 2570만 주가 동의했다. 구로다전기 발행 주식의 약 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인수 금액은 약 699억엔(약 6750억원)이다.
구로다전기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자사주 매입 방식의 공개매수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 주당 2688엔에 총 1116만 주를 사들이는 게 목표다. 이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MBK파트너스는 구로다전기 지분을 93% 이상 확보한다. MBK파트너스는 잔여 지분도 모두 사들여 구로다전기를 상장 폐지시킬 전망이다.
구로다전기는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사업 부실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4년 3264억엔에 달하던 매출은 2016년 2295억엔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약 62억엔에서 29억엔으로 급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