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레이언스에 대해 치과용 I/O센서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X-레이 디텍터를 제조하는 레이언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93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TFT 디텍터와 CMOS 디텍터의 매출 성장이 3분기 실적호조의 주요 요인"이라며 "특히 TFT디텍터의 경우 북미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나타났으며 CMOS 디텍터 역시 저피폭량의 경쟁력으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매출비중은 TFT 디텍터 49%, CMOS 디텍터 31%, I/O센서 20%.

그는 "레이언스의 성장동력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구강용 벤더블(Bendable) I/O센서의 매출 확대"라며 "I/O센서는 구강 안쪽의 치아를 이물감 없이 촬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환자 및 의사의 만족도가 높아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ODM 생산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의 치과용 I/O센서는 벤더블 I/O센서로 교체 중에 있어 교체 수요에 의한 매출 증가도 기대되며 중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바텍코리아, 바텍글로벌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국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I/O센서의 적용범위가 치과에서 산업용, 동물용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2016년 인수한 오스코(OSKO)의 유통망을 활용해 중남미 지역으로 판매지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이며 동물용 I/O센서 매출 증가도 기대했다.

레이언스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016년 9월 X-레이 시스템 솔루션업체인 오스코 지분 80.7%를 23억원에 인수했다. 오스코는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시스템 장비를 중남미에 판매하고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로 동물용 X-레이 시스템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그는 오스코 인수 후 동물용 X-레이 시스템 사업 진출로 인한 마케팅 비용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 미국 의료기기 유통업체와의 제휴로 인한 비용 축소로 4분기에 손익분기점에 도달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