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는 최근 미국 FDA가 페링이 신청한 장 세정제 클렌픽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클렌픽은 한국팜비오가 개발해 지난해 5월 페링에 기술수출한 약이다.
기존의 장 세정제들은 가루약이어서 복용 시 물에 타서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마셔야 하는 불편이 있어 많은 대장내시경 환자들이 검사를 꺼려 왔다. 클렌픽은 페링이 개발한 가루약 형태의 프레포픽을 물에 타지 않고 바로 마실수 있는 액상 형태로 개량한 약이다.
클렌픽은 한국팜비오가 2014년 세계 최초로 액상 형태로 개발한 장 세정제다. 지난해 페링에 계약금액과 마일스톤, 로열티를 포함해 425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우동완 한국팜비오 마케팅부 상무는 "대장 내시경 약물을 선택할 때 환자 복용의 순응도와 약효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클렌픽은 의사들의 처방 선택권을 넓혔고 높은 환자 순응도에 의해 지속적으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팜비오는 클렌픽의 FDA 승인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