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출연…"대기오염 개선과 환경기업 中 진출 이끌 것"
김은경 환경부 장관 "중국과의 환경협력은 일거양득"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9일 "중국과의 협력은 대기오염 개선과 함께 우리나라 환경기업의 대중국 진출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중 양국 정상이 미세먼지 저감에 협력하기로 명시적으로 합의한 만큼 향후 환경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환경부는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환경보호부와 향후 5년간 추진할 '한·중 환경협력계획'(Korea-China Environmental Cooperation Plan 2018-2022)에 서명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양국의 환경협력은 오랫동안 진행돼왔다"면서 "이번 협력계획을 통해 앞으로는 환경협력센터를 공동으로 설치·운영하고, 실증 사업도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환경협력센터는 양국의 공동연구를 통합하기 위한 기구"라며 "단순히 협력센터 설치에 동의한 수준을 넘어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센터 파견 인력 규모 등을 논의할 만큼 구체적으로 진전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강조할 만큼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어떤 면에서는 규제가 훨씬 강해 양국이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

또 "우리 환경사업체들이 중국에 들어가 우리 기술로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자국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과의 협력이 미세먼지·대기오염에만 국한돼있다면 앞으로는 토양·수질오염 등 모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의욕적으로 협력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