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스타트업 키우는 게 기업은행의 사회적 책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창업육성 '창공센터' 연 김도진 기업은행장
마포지점에 사무공간 등 제공
IT 등 기술혁신형 창업 독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벤치마킹해 동반자금융 적극 펼칠 것"
마포지점에 사무공간 등 제공
IT 등 기술혁신형 창업 독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벤치마킹해 동반자금융 적극 펼칠 것"
“기업은행은 과거 56년간 해온 ‘중소기업 버팀목’ 역할을 넘어 창업기업에 먼저 다가가는 ‘동반자금융’을 펼치겠습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1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마련한 창업기업 육성센터 ‘IBK 창공센터’ 개소식에서 “벤처기업 육성은 기업은행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은 2015년부터 금융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핀테크(금융기술) 드림랩’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문을 연 ‘IBK 창공센터’는 정보기술(IT) 등 모든 벤처기업이 대상이다. 김 행장은 “핀테크 드림랩이 기업은행의 디지털 채널 전략 차원이라면 창공센터는 기업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공은 ‘창공(創工)을 발판으로 창공(蒼空)으로 날아오르라’는 희망을 담은 ‘창업공장’을 의미한다”며 “기업은행이 지난 8월부터 운영한 ‘일자리 창출 10만 명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년들의 창업을 도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마포지점 건물 3~5층에 들어선 창공센터는 창업기업들의 사무실을 비롯해 입주기업 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첫 입주 기업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솔루션 업체 플랫폼베이스, 색칠놀이 앱(응용프로그램) 제작사 예스튜디오, 산업안전 장비 업체 세이프웨어 등 11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0곳 가운데 입주를 희망한 업체들이다. 김 행장은 “기존 창업 지원이 상권분석 등 자영업 중심이었다면, 창공센터는 기술혁신형 창업을 지원해 산업 부가가치 창출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선발된 창업기업에 저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줄 뿐만 아니라 펀드를 통해 투자도 할 예정이다. 최대 5000만원의 초기투자금(시드머니)을 지원하고 우수 기업을 선별해 최대 5억원까지 후속투자를 할 예정이다. 경영진단 컨설팅, 1 대 1 멘토링, 제품과 서비스를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데모데이 행사 주선 등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을 포함한 13개국의 제휴은행을 통해 외국 사업파트너를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김 행장은 “직원들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보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지원 제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유명 창업육성기관 ‘파이브 헌드레드 스타트업’의 노하우도 벤치마킹했다”고 전했다. 이어 “창공센터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기존 중소기업과의 관계도 단순 자금 공급자 역할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능동적으로 돕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1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마련한 창업기업 육성센터 ‘IBK 창공센터’ 개소식에서 “벤처기업 육성은 기업은행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은 2015년부터 금융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핀테크(금융기술) 드림랩’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문을 연 ‘IBK 창공센터’는 정보기술(IT) 등 모든 벤처기업이 대상이다. 김 행장은 “핀테크 드림랩이 기업은행의 디지털 채널 전략 차원이라면 창공센터는 기업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공은 ‘창공(創工)을 발판으로 창공(蒼空)으로 날아오르라’는 희망을 담은 ‘창업공장’을 의미한다”며 “기업은행이 지난 8월부터 운영한 ‘일자리 창출 10만 명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년들의 창업을 도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마포지점 건물 3~5층에 들어선 창공센터는 창업기업들의 사무실을 비롯해 입주기업 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첫 입주 기업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솔루션 업체 플랫폼베이스, 색칠놀이 앱(응용프로그램) 제작사 예스튜디오, 산업안전 장비 업체 세이프웨어 등 11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20곳 가운데 입주를 희망한 업체들이다. 김 행장은 “기존 창업 지원이 상권분석 등 자영업 중심이었다면, 창공센터는 기술혁신형 창업을 지원해 산업 부가가치 창출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선발된 창업기업에 저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해줄 뿐만 아니라 펀드를 통해 투자도 할 예정이다. 최대 5000만원의 초기투자금(시드머니)을 지원하고 우수 기업을 선별해 최대 5억원까지 후속투자를 할 예정이다. 경영진단 컨설팅, 1 대 1 멘토링, 제품과 서비스를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데모데이 행사 주선 등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을 포함한 13개국의 제휴은행을 통해 외국 사업파트너를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김 행장은 “직원들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보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지원 제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유명 창업육성기관 ‘파이브 헌드레드 스타트업’의 노하우도 벤치마킹했다”고 전했다. 이어 “창공센터가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기존 중소기업과의 관계도 단순 자금 공급자 역할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능동적으로 돕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